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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방송중·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식 및 신입생 모집

늦깎이 고등학생들의 행복한 동행 이야기

경북교육청은 도내 5개 방송통신중·고등학교가 오는 2월 4일과 5일 주말에 걸쳐 졸업식을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내 방송통신중학교(1교)와 방송통신고(4교) 중 포항중부설방송통신중은 2월 4일 제2회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으며, 5일에는 구미고부설, 김천중앙고부설, 안동고부설, 포항고부설 방송고가 졸업식을 할 예정이다.

포항고부설방송통신고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경야독하는 학생들을 위한‘행복♡동행 2080 신통방통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동행 2080 신통방통 프로그램’은 20대부터 80대까지 늦깎이 고등학생들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및 지역 사회 연계 수업을 통해 교육 소외의 아픔을 치유하고 자아실현의 기쁨을 맛볼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감이 높다.

특히 행복 프로그램, 동행 프로그램, 2080 프로그램 3가지 실천 과제는 자아정체성 확립 및 배려와 협력을 배우고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활동으로 방송통신고등학교 운영 담당자라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어 도내 성인 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오는 2월 5일 졸업식을 하는 포항고부설방송통신고는 46명의 졸업생 중 유태종(남, 69세) 씨와 조정화(여, 67세) 씨는 3년의 교육과정을 2년 만에 마치고 조기 졸업하게 됐으며, 유태종 씨는 포항대학교 사회복지과로, 조정화 씨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각각 진학하게 됐다.

조기 졸업을 하게 된 유태종 씨는 “버스와 택시 기사로 오래 일하다가 늦깎이 고등학생이 됐는데 이렇게 졸업장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기뻐했으며, 조정화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느질을 시작해 한복 맞춤 기술을 배워 오랫동안 전통한복 학원을 운영하면서도 공부하지 못한 한이 남았는데 포항방송통신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각급 학교에 축전을 보내 “고령의 학습자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주경야독하는 모습은 어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며, 더 큰 꿈을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경북도민 중에서 중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학습자는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배움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며 방송통신중·고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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