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경남 주요 국비사업과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남도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도정 현안과 국비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여야 구분 없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국민의힘 협의회에서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을 지키고 추가 국비를 확보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지사와 민홍철, 김정호, 허성무 국회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요 현안 관련 실국본부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 앞서 박 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은 공공기관 이전·통합과 관련한 경남의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성명도 발표했다.
협의회는 도정 주요 현안 설명, 내년도 예산사업 건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11조 6,811억 원의 국비를 국회 심의 단계에서 굳건히 지키는 한편, 추가 반영이 필요한 32개 주요 사업과 1,533억 원의 증액 건의 사항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날 “이번 건의 내용을 보니 방산·산업분야와 기후환경 분야 소관 사업이 많은 만큼 관련 상임위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경남 현안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도에서도 의원들의 지역 현안 가운데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살펴 국비와 도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경남은 전통산업에 AI 기술을 입히고, SMR과 우주항공산업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며 “경남이 전통산업뿐 아니라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달라”고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민홍철 의원은 국방위원회, 김정호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허성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경남의 방산·산업·기후환경 분야 현안과 국비사업을 소관 상임위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함께 살펴보기로 뜻을 모았다.
민홍철 의원은 “지역구와 관계없이 경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남 방위산업을 비롯한 지역 산업 현안에 관심을 보였고, 김정호 의원은 기후·환경 분야와 교통·물류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허성무 의원도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필요한 사업들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현안 설명에서 경남도는 최대 현안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정기국회 통과를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의 미래 성장거점 확보를 위한 주요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물류·교통 및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등에 경남 주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광역 교통망 확충과 핵심 공공기관 경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 등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또한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 우려를 설명하고,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도 함께 건의했다.
이어 주요 국비사업 중 추가 확보가 필요한 32건의 핵심 사업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주요 건의사업은 ▲창원국가산단 내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바이오헬스 생성형 AI 신뢰성 실증 플랫폼 기반구축 등 지역구별 관심사업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 예정인 도로 건설 예산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 증설 등 도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들이 집중 논의됐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국회 예산심사 일정에 맞춰 ‘국비 확보 국회 상황실’을 가동한다. 여야를 아우르는 긴밀한 공조체계를 이어가며, 2027년도 국비와 핵심 현안이 최종 예산안과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을 펼쳐나갈 방침이다.